기술소개
이대영 KIST 단장, 지석영상 수상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이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단장이 기존 제습제보다 제습능력이 4~5배 정도 큰 ‘고분자 제습제’를 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허청으로부터 지석영상을 수상했다.

1992년부터 발명자와 창작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범국민적으로 발명분위기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특허기술상을 시상하고 있는 특허청은 지난 19일 특허·실용신안 부문 9개(세종대왕상, 충무공상, 지석영상2, 홍대용상5)와 디자인 부문 1개(정약용상)를 ‘2014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특허기술상 수상작으로 이대영 단장이 개발한 ‘제습제와 제습 엘리먼트 및 그들의 제조방법들’이라는 발명이 선정돼 지석영상을 수상했다.

이번 기술은 정전기적 반발력을 가진 제 1성분과 친수성을 가진 제 2성분을 포함하는 초흡수성폴리머(SAP)와 흡습성염을 포함하는 고분자 제습제다. 흡습성염이 습기를 흡수해 생성된 염용액의 농도가 높을 때에는 친수성을 가지는 제 2성분의 초흡수성폴리머가 염용액을 흡수하고 농도가 낮을 때에는 정전기적 반발력을 가지는 제 1성분의 초흡수성폴리머가 흡수하도록 함으로써 흡습능력이 크면서도 누출문제가 없는 고체 형상이다.

실리카겔이나 제올라이트 등 기존 무기질 제습제보다 제습능력이 4~5배 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습능력을 가지며 제습·재생 반복성(10만회 시험)이 우수하다. 또한 전해질 고분자이어서 소금절과 동일한 원리에 의해 살균효과를 보유해 대표적인 균류에 대한 99.9%의 항균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고분자 제습제의 제습원리가 정전기적 인력에 의한 것으로 물분자뿐만 아니라 모든 극성분자(polar molecule)에 작용되며 암모니아, 황화수소,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 악취 또는 인체 유해 가스 중 극성분자는 모두 흡수하는 특징이 있어 탈취효과도 있다. 고분자 소재여서 기본적으로 복잡한 모양의 성형 및 대량생산이 매우 용이하다.

현재 (주)득영과 해당특허의 실시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특허(제습냉방) 9건을 (주)귀뚜라미와 실시계약했다. 득영은 고분자 제습제를 이용해 국내 S전자 식기세척기의 건조모듈을 개발, 2013년부터 연 2억원 규모를 공급했으며  향후 S전자의 생산확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분자 제습제를 이용한 제습로터는 현재 샘플 매출만 연 1억원 규모이며 제습냉방기 보급이 시작되는 2014년부터 연 10억원 규모에서 2017년 연 수백억원 규모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패밀리특허로 △Dehumidifying element and manufacturing method for the same, US RE43,865(2012년 12월18일) △제습제와 제습엘리먼트 및 그들의 제조방법들, PCT/KR2009/001897(2009년 4월14일) △초흡수성 고분자를 함유한 제습제의 제조방법 및 그 제조장치, 0652903(2006년 11월24일) △Method for fabricating dehumidifying element including superabsorbent polymer and apparatus thereof, US7,927,655(2011년 4월19일) 등이 있다.

Vlad Magda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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